밸리 동전 세탁장앞 총격사건 미스터리
19세 형제 주차장 차 안에 있다 피살돼
임신한 여자친구·태아는 목숨 건져
갱관련없어 총맞은 이유·배경 아리송
사람의 왕래가 많은 동전세탁장 앞 주차장에서 차안에 있던 19세의 사촌형제 두 명이 갑자기 접근한 괴한의 총격에 숨지고 임신 후반기의 20세 여성이 총상을 입은 사건이 밸리 주민들과 수사 당국을 함께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밸리 지역의 중폭행 범죄는 지난해에 비해 약 8%가 감소했으나 반면 살인사건은 10%가 늘었고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사흘기간에만 이 지역에서 7명이 피살되었기 때문. 밸리에서는 지난 9월2일까지 총 57명이 살해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명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많은 케이스가 용의자나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10일 밤 발생한 동전세탁장 앞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LAPD는 12일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총격의 목표물이 된 이유나 피살 배경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조엘 알론조(19)와 알레한드로 페레즈 로페즈(19) 사촌형제는 BMW 차안에 있다가 수발의 총격을 받아 현장서 사망했다.
또 당시 차 뒤에 서있던 알론조의 임신한 여자 친구 로시오 칼리즈(20)도 허벅지와 복부에 총을 맞았으나 목숨을 건졌다. 또 태아의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청년들은 차 유리창도 올려져 있던 무방비 상태에서 총을 맞았다며 이들과 용의자간의 말다툼은 물론 갱단간 싸움의 상징인 “어느 구역인가?”라는 대화가 오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친지들에 따르면 둘은 가드닝과 청소업에 종사해 왔을 뿐 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총격사건 당시 동전세탁장에 있던 한 직원은 5발이나 6발 총성과 함께 비명소리가 나서 주차장에 가니 총에 맞은 칼리즈가 울부짖으며 피해 남성 중 한 명에게 심폐소생 응급조치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최근에 샌퍼난도 밸리와 LA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건과 비슷한 유형이라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들에 따르면 밸리 지역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은 대체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며 갱과는 관련이 없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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