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은 예비선거 일
▶ 예전 방식대로 하면 무효…기재요령 잘 읽어보도록
선거분위기 냉랭…유권자 3명중 1명꼴만 참여 예상
알랙산더 대법원장, 셸던 주 상원의원 향방 관심
워싱턴주 예비선거가 오는 19일 실시된다.
대통령이나 주지사를 뽑는 해가 아니어서 선거 분위기가 대체로 차분한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정도만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비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재선에 도전하는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과 그녀에 도전하는 보험사 회장 출신 마이크 맥가빅(공)에 쏠려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 당내에 뚜렷한 도전자가 없어 예선보다는 11월 본선을 겨냥해 상대방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초점은 게리 알랙산더 대법원장이 돈 많은 벨뷰 변호사 존 그로엔에 밀려 33년 만에 법복을 벗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알랙산더는 판사선거 치고는 엄청 많은 25만달러를 선거비용으로 쓰고 있지만 그로엔은 그 6배인 150만달러를 펑펑 쏟아 부으며 알랙산더가 나이가 많고(70세) 특히,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동료 여성 대법관을 두둔한 사실을 TV광고를 통해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
그밖에, 제 35선거구(올림피아 서쪽)에서 출마하는 팀 셸던 주 상원의원(민)의 재선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셸던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요 안건에 동조했고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으며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혔었다.
이번 예비선거는 누구를 찍느냐보다 어떻게 찍느냐에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무효 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이 반드시 지지정당을 먼저 표시한 후 해당정당 소속의 출마자 가운데에서 후보를 선택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즉, 정당선택 난(Pick a Party)에서 민주당을 표시한 경우, 민주당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 가운데에서 선택해야한다. 재작년 도입된 새로운 선거규정에 따라 원하는 정당을 표시하지 않은 투표지는 무효로 간주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우, 현재까지 접수된 우편 투표지의 20% 가량이 이 규정을 어겨 무효표로 확인되자 선거주무부처인 주 총무부가 서둘러 유권자 계몽활동에 나섰다.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은 우편투표자의 4할 정도가 선거일 직전 주말까지 발송을 보류하는 편이라며 “반드시 선거용지 기재요령을 잘 읽어본 후 먼저 원하는 정당 난에 표시하고 그 정당의 후보 가운데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리드장관은 3백30만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약 35%가 이번 예비선거에 참여하고 부재자투표 용지를 받은 유권자 가운데 40%가 투표지를 반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래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서 정당에 관계없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했지만 3년 전 이 같은 일괄 예비선거 제도가 연방 대법원 판결에 의해 무효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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