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불체자 156명 돈 받은 면허국 직원 기소
보스턴 등지서 대상자 모아 시애틀 보낸 공범도
브라질 국적의 불법체류자 등에게 컴퓨터로 면허시험 점수를 조작해 자동차 운전면허를 대량으로 발급한 혐의로 현직 면허국 공무원이 낀 브로커 3명이 19일 기소됐다.
지난 2000년부터 페더럴웨이 면허국에서 근무해온 자가리 슌타 무어(37, 페더럴웨이)와 브라질 국적의 불법체류자 마우로 마틴스(45,커클랜드) 등은 문서위조 혐의로 이날 시애틀 연방지법 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역시 불법체류자로 브라질 국적의 잭슨 로날드 다 콘세이카오(31, 보스턴)는 브라질 국적자들에게 운전면허를 넘겨주려다 지난 8일 체포되어 함께 기소됐다.
현직 공무원인 무어는 면허시험에 떨어진 브라질 국적자 최소 156명에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남겨진 점수를 조작, 합격한 것으로 처리해 워싱턴주 운전면허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수사관들이 밝혔다.
마틴스는 많은 불법 체류자를 무어에게 소개했고 다 콘세이카오는 보스턴지역에서 브라질 국적자들을 모아 시애틀로 보낸 뒤 면허를 발급 받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있다. 워싱턴주에서는 운전면허를 발급할 때 불법체류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에게 운전면허를 발급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체류비자가 만료된 상태였으며 면허 당 2,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틴스와 무어 역시 비자가 만료된 상태였고 미국 시민권자인 무어는 7일 체포된 이후 공무휴직 상태다.
이들의 범행이 꼬리가 잡히게 된 것은 면허국의 감독관들이 무어의 행동이 수상하다면서 수사기관에 제보했기 때문이라고 브래드 벤필드 면허국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최고 15년형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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