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 산소부족, 가자미·대구·새우 등 대량 폐사
당국, 바다로 유입되는 수로지역 낚시 전면금지
굴·조개 채취와 함께 낚시터로 인기 높은 후드 커낼 일대에서 지난 5년 새 가장 대규모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 관계당국이 크게 긴장하고있다.
주 어류야생부(WDFW)는 지난 19일 후드 커낼 남부지역 해안 넓은 지역 곳곳에서 죽은 가자미·대구·뱀장어·새우 등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웨인 팰슨 WDFW 연구원은 각종 물고기가 대량으로 폐사한 현장을 돌아보면서 크게 안타까웠다며 2002∼3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번 피해규모가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해양전문가들은 올 여름에는 수온의 급상승으로 해수의 산소량이 극히 낮아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는 물고기들까지 산소공급을 위해 수면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대학의 잰 뉴튼 교수(해양학)도 그동안에는 산소부족현상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표면으로까지 확대돼 결국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뉴튼 박사는 강한 바람이나 차가운 해류의 영향으로 이 같은 산소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정화탱크 등으로부터 흘러나온 각종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후드 커낼의 산소량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당국은 산소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물고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이 바다로 연결되는 수로지역에서의 오징어·청어 등 모든 어류의 낚시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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