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과 함께 아버지 묘 참배하던 40대 여인 칼로 위협
시애틀 경찰 20대 용의자 수배…차는 이틀 뒤 발견
아버지의 묘소를 참배 중이던 40대 여인을 칼로 위협해 차와 지갑을 강탈해 달아난 한 청년을 시애틀 경찰이 수배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 강도가 지난 9일 저녁 오로라 Ave.의 에버그린 와셀리 공원묘지에서 딸(9)과 함께 있던 바바라 블랙(47)의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며 묘지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강도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용의자는 블랙 여인에게 접근, 휴대전화를 빌리려다 거절당하자 칼로 위협하면서 딸과 자동차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 딸이 그에게 엄마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블랙은 자동차 키와 지갑을 그에게 던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이내 그녀의 혼다 파일럿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는데 이 차는 이틀 후인 11일 노스웨스트 3가 11700블록에서 발견됐지만 블랙의 지갑은 없었다.
블랙은 이날 딸과 함께 지난 5월 91세로 작고한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가 변을 당하자 즉각 크레딧카드의 지불정지를 신청했으며 집의 열쇠도 이미 교체했다고 밝혔다.
공원묘지 매니저 폴 엘빅은 용의자가 장례식장의 잠긴 문들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의심을 가졌다면서 전국 각지의 공원묘지에서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있어 공원묘지를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마른 체격에 갈색머리와 창백한 얼굴을 한 20대 중반으로 시애틀 경찰국은 그를 아는 시민들이 (206)684-5537로 제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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