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서 짐 떨어뜨려 치명적 충돌사고 유발
에버렛 노인·손자, 마리아 법 제정 후 첫 기소
달리는 트럭에서 철제 물건을 떨어뜨려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에게 사망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들이 워싱턴주에서는 처음으로 형사처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자와 할아버지 사이인 브라이언 캠벨(21)과 윌리엄 클락(77)은 지난달 쇼어라인 인근 I-5 고속도로에서 픽업 트럭에 금속 선반재료 등을 묶지 않은 채 싣고 달리다 이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들에 4중 충돌사고를 유발, 그 중 한 운전자였던 개빈 커피(43)가 사망했다.
이들은 짐이 떨어진 사실도 모르고 계속 달리다 점심을 먹기 위해 잠깐 차를 세웠을 때 한 목격자로부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즉시 911전화로 신고했다. 그는 아내를 약속시간에 의사에게 데려가기 위해 서두르다가 짐을 묶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마리아 페더리치의 이름을 딴 ‘마리아의 법’에 의해 지난 19일 기소됐다. 렌턴에 거주하는 페더리치 여인은 2년전 I-5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앞차에서 떨어진 합판 자재가 앞 창문을 박살내는 바람에 실명했다.
그 사건 이후 페더리치의 가족과 친지들은 제대로 짐을 묶지 않은 운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차량에서 물건이 떨어져 사망사고를 일으킬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마리아 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캠벨과 클락은 감옥에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이 벌금을 문 뒤 마리아 페더리치 재단에서 사회봉사를 하도록 명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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