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주 희망자 넘치자 2인 실에 3명 수용하기 일쑤
기숙사 현관까지 방으로 개조, 12명 몰아넣기도
대학 기숙사의 2인용 방에 3명이 복작댄다?
워싱턴주 내 대학교 입학생들이 좁은 기숙사에 시달리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워싱턴주 대학들은 신입생과 기숙사 입주 희망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인용 방에 2층 침대를 넣어 3명의 학생을 입사시키고 있다.
UW의 경우 금년 신입생 수는 5,450으로 당초 정원보다 350명이 많아. UW은 이를 위해 1952개의 2인 실 중 382개를 3인용으로 고치고 이를 학생들에게 2인실 보다 약간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3명이 사용하는 기숙사 방의 크기는 17 스퀘어피트로 한 사람 당 58스퀘어피트에 불과, 2인용 감방의 47.5스퀘어피트보다 약간 큰 실정이다.
그나마 일찍 입주한 학생들은 나은 편이다. 기숙사 신청서를 늦게 낸 학생들은 좁은 기숙사 방도 얻지 못해 725스퀘어피트의 기숙사 현관을 12명이 나눠 쓰고 있다.
UW 뿐만 아니라 시애틀 대학 등 인근 대학들도 늘어난 기숙사 신청자를 수용하기 위해 2인용 기숙사를 3인용 기숙사로 대치한지 오래다. 일부 학교는 넘치는 학생들을 인근 아파트나 호텔에 투숙시키고 심지어는 트레일러에 수용하기도 한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기숙사 입주 희망자가 늘어난 것은 기숙사 생활의 낭만과 캠퍼스 내에 머물 수 있다는 매력도 있지만 학교 주변 아파트 렌트의 꾸준한 상승과 시애틀을 휩쓴 콘도 건설붐이 결국 학생들을 좁고 불편한 기숙사로 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2인용 기숙사의 1인당 입주비는 연간 3,882달러로 3명의 방을 선택할 경우 1년간 약 77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다른 11명과 현관을 사용하고 있는 포틀랜드 출신의 오스틴 에리아스는“마음에 안 들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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