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주민, 10월부터 주정부 배당금 받아
금년엔 유가상승 덕분에 예년보다 약간 늘어나
알래스카 주민들이 해마다 받는 주정부 배당금이 올해는 1인당 1,106.96달러로 확정됐다.
프랭크 머코우스키 주지사는 석유투자 기금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주민 배당금액을 20일 이같이 발표하고 10월부터 남녀노소 주민 60만2천3백50 명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주의 주민배당금은 최근 5년 간 하향세를 보였다가 유가상승 등에 힘입은 올해는 다소 상향조정됐다.
이 기금은 1976년 알래스카주 최북단의 노스 슬로프지역에서 석유가 발견된 후 설립됐고 배당금은 처음 1,000달러로 출발한 이래 1982년은 331.29달러로 최저, 2000년에는 1963.86달러로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호텔 도어맨으로 일하는 스티브 메드(62)는 배당금을 받으면 우선 치과병원부터 가겠다면서 매일 미소를 지어야 하는 직업이라 배당금이 없었더라면 치료를 하지 못해 직장에서 쫓겨날 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배당금이 지급되는 시즌이 오면 이 돈을 노린 자동차, 주택, 여행 광고들이 알래스카 지역에 넘쳐나며 식당과 도박장들이 만원을 이룬다.
기금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142억 달러의 배당금이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지급됐다. 현재 이 기금의 가치는 역대 최고 기록인 345억 달러에 이르고 연간 수익률이 11%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주민 배당금은 유가나 기금의 평가액의 등락과는 무관하고 수익금이 모두 주민들에게 분배되지는 않고 상당 부분 재투자된다고 로라 애쉬 기금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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