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에서 21일 저녁 두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의 젊은이가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4시경 흰색 혼다 프렐류드를 타고 가던 두 청년이 51 Ave S.와 레이니어 Ave.S.교차로에 서있을 때 회색 캐딜락이 접근, 두 차량에서 고함소리가 들린 뒤 총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총격을 받은 혼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명(26, 시애틀)은 중상을 입은 채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 겨우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0.4 구경 탄피들을 여러 개 수거했으며 4~5발의 탄흔이 조수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총격직후 캐딜락은 급히 도주하고 혼다는 레이니어 Ave. 북쪽으로 두 블록을 달리다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혼다에 동승했던 개 한 마리는 총격을 당하지 않았고 경찰에 의해 보호소로 옮겨졌다.
한편 이날 오후 9시30분경 시애틀 남쪽 옥시덴털 지역에서 고교생 마이클 밀러(16)가 학교 친구에게서 빌린 총을 가지고 동생(15)과 장난하다 동생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밀러는 에버그린 고교에서 풋볼과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으며 저녁에는 알버슨 수퍼마켓에서 일을 해왔다.
경찰은 즉시 체포돼 청소년 감호소에 수감된 동생이 고의로 형을 살해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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