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인해 휴스턴 노인회관의 2차공사 추진에 적신호가 커지고 있다.
2차 공사 설계도는 이미 완벽하게 나와 있지만 필요 자금(약 20만 달러)의 조달이 여의치 않아 9월 중순에 착공 예정이던 철근, 벽돌 기초공사가 현재 보류상태에 있다.
휴스턴 노인회의 이규환 회장은 20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한편 지역 동포들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노인회측은 지난해 초부터 2차 공사 보조금 신청을 적극 추진, 11월에는 시 당국에 방대한 서류를 접수시켰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엄습으로 인해 정부 예산이 고갈돼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원래 총 28만1,000 달러의 보조금이 올해 1월, 3월, 5월에 지급될 것으로 학수고대하고 있었다며 금년 12월에 보조금 심사가 (다시) 있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작년 1차 공사로 건립된 대강당은 노인회의 유일한 건물로 수용인원에 한계를 보이며 돗대기 시장을 연상케 할 만큼 붐비고 있다며 2차 공사가 완공되면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12개의 다목적용 방 (체육실, 오락실, 컴퓨터실, 교실, 도서실, 사무실, 의무실, 식당, 소강당 등)이 완전 구비되면 대대손손 노인 복지사업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확장공사를 꼭 성사시켜 우리 배달민족의 효도와 경노사상은 아름다운 가정과 사회형성의 근간이 됨을 이 기회에 입증, 선양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노인회 구관(3 베드룸 고옥)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어버이의 정든 쉼터’로 희비의 추억을 남기고 지난 7일을 기해 철거됐다.
<휴스턴=홍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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