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는 어스틴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2006 The Austin City Limits Music Festival’(ACLF)이 지난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3일간 질커 파크(Zilker Park)에서 열렸다.
어스틴시와 Austin Park Foundation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가스펠부터 재즈, 블루스, 레게와 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130여 개의 밴드와 유명 뮤지션들이 참가해 원하는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했다.
또한 이번 ACLMF는 음악과 음악이 지닌 힘이 각기 다른 세대와 취향, 신념을 통하게 하고 생각하게 함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평가 받았다.
사흘에 걸쳐 이루어진 이 행사에 총 10만명, 하루 평균 7만-7만5천명의 관객이 입장했는데 4년 전 하루 평균 입장 관객수 4만명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이다.
그 중 45%가 다른 도시, 다른 국가에서 온 관객임을 볼 때 The ACL Music Festival 이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점차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남부 라이브 음악의 중심도시인 어스틴에서 처음 시작된 The Austin City Limits Festival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유명한 5백여명의 뮤지션들이 거쳐갔으며 해마다 6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방문, 어스틴 전체의 축제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어스틴을 기억, 또다시 내년 행사를 기대하며 기다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시의 매니저인 토비 퍼트럴(Toby Futrell)은 이번 행사 수익금의 대부분을 질커 파트를 비롯한 어스틴 내 공원들을 정비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스틴=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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