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교 점수도 쑥 올랐답니다.”
피치트리 리지(Peachtree Ridge)고등학교가 주최한 제1회 ‘한국의 밤’ 행사가 지난 20일 저녁 7시 동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한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한인봉사센터, KAC, 조지아텍 한인학생회 등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4년전 문을연 신생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는 귀넷카운티 공립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카운티 방침에 따라 ES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카운티 교육위 ESOL 담당자인 헤더토너씨에 의해 마련된 자리. 헤더 위원은 “한인학생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찾아왔다”며 “피치트리 리지 고교는 한인 학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생 학교로서 카운티 정부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행사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만나게 되어 반갑다는 인사말로 행사 시작을 알린 스티븐 플린트(Steven Flynt) 학교장은 “한인학부모들과 모처럼 좋은 시간을 갖게돼 기쁘다”며 “학교는 언제나 한인학생들을 위해 오픈되어 있으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전체 재학생중 한인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5%(3천여명)에 달하는 만큼 학교는 이들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잘 적응해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괄목한 만한 점은 학교가 문을 연 이레 성적이 매년 5%씩 향상되고 있고 올해는 미국 전체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한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도하기 위해 한인 학부모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학교는 이민가정을 위해 다양한 그룹 활동과 상담 프로그램, 통번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KAC, 조지아텍 한인학생회 등이 참석해 ‘그룹 맨토링’과 ‘대학 진학 가이드’, ‘리더쉽 훈련’ 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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