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꺽다리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가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고 있다.
‘환상 오버헤드킥’리버풀 크라우치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이틀째 경기에서 A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코트디부아르 포워드 디디에르 드로그바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3-1로 일축한 반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1-1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진 A조 2차전에서 첼시(2승)는 드로그바가 전반 39분과 후반 7분, 그리고 23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에 힘입어 종료 1분전 마르얀 오그냐노가 한 골을 만회한 레브스키(2패)를 3-1로 완파했다. 반면 바르셀로나(1승1무)는 복병 베르더 브레멘(1무1패) 원정경기에서 후반 11분 주장 카를로스 푸욜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가 이변의 제물이 되는 듯 했으나 종료직전인 후반 44분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 리오넬 메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카메룬 출신 수퍼스타 사무엘 에토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전을 못하게됨에 따라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내고도 분위기가 가라앉게 됐다.
B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적지에서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터진 클로디오 피자로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꺾고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인터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파비오 그로소가 퇴장당해 9명으로 경기를 마쳤는데 2연패를 당해 16강 전망이 어두워졌다. 같은 조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1승1무)과 스파르탁 모스크바(러시아·1무1패)는 1-1로 비겼다.
C조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한골차 승리를 거두고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일단 16강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리버풀은 홈구장에서 장신 골잡이 피터 크라우치가 후반 7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3-0 리드를 안기는 자신의 2번째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막판 우밋 카란이 두 골을 뽑아내 맹추격해 온 갈라타사라이(터키)에 3-2로 승리했다. 아인트호벤은 적지에서 보르도(프랑스)를 1-0으로 따돌렸다.
D조에서는 발렌시아(스페인)가 다비드 비야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프란체스코 토티가 한 골을 만회한 AS로마(이탈리아)를 2-1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또 사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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