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연방검찰과 합동단속…범법자 처벌도 강화
히로뽕 불법 제조업자들이 중독자 시켜 ID 훔쳐내
워싱턴 주정부가 연방정부와 손잡고 날로 늘어나는 신분도용 범죄를 척결, 범죄율 전국 7위의 불명예를 벗겠다고 다짐했다.
랍 맥키나 법무장관은 존 맥케이 워싱턴주 담당 연방검사와 주 전역에 만연한 신분도용 범죄수사에 공조키로 했다고 밝히고 범법자들에게는 예외적으로 무거운 처벌을 구형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가 전국 최악의 신분도용 범죄지역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는 이유는 싸구려 마약인‘메스(히로뽕)’의 비밀 제조시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마약 원료조달을 위해 돈이 필요한 제조업자들은 역시 마약 구입을 위해 돈이 궁한 중독자들을 시켜 강·절도 행위를 통해 남의 신분증이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훔쳐오도록 조장하고 있다.
이 같은‘더부살이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민 1천명 당 경찰관 수가 전국 50개 주중 꼴찌인 워싱턴주의 수사력으로는 이들 범죄조직을 발본색원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따라서, 신분도용 범죄 피해자들 중 상당수는 경찰이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등 당국에 대한 불신풍조까지 조장되고 있다.
맥키나 장관도 “수사 인력이 모자라 피해액이 2~4천여 달러에 이르는 비교적 적은 규모의 신분도용 범죄는 끝까지 수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만을 인정했다.
맥키나 장관은 현재로선 신분도용 범죄의 가장 좋은 대책은 개인들이 신상정보가 담긴 서류 등을 완전히 분쇄해 폐기하고 주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기록을 검토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신분도용 범죄 외에 전국 상위에 랭크된 자동차 절도 범죄도 히로뽕 밀조조직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마약조직 소탕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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