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성-반대 양측 캠페인 자금 총 230만 달러나 모아
반대측이 게이츠 등 거부 지원 받아 두배 이상 확보
토지 소유주들이 정부의 환경규제 등으로 부동산 개발을 할 수 없을 경우 이를 보상해 주거나 환경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I-933 논쟁이 돈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I-933를 제기한 워싱턴주 농장연합회는 시카고에 본부를 둔‘제한된 정부를 위한 아메리칸(ALG)’이란 그룹의 지웜금 26만 달러를 포함해 총 58만여 달러의 캠페인 자금을 모았다.
이에 반해 정부의 환경규제가 워싱턴주의 미래를 위해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발의안 반대측은 그보다 2배나 많은 177만여 달러를 모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정부의 개인 사유재산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I-933과 유사한 취지의 발의안은 올 가을 선거에서 워싱턴주 뿐 아니라 애리조나, 몬태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네바다, 노스다코타 등에서도 상정됐는데 워싱턴주의 성패에 따라 전국 여론이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한 ALG는 워싱턴주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비정부 단체로서는 가장 자금력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월등한 환경단체의 역공이 만만치 않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퓨처와이즈’는 일찌감치 14만여 달러를 기부했고‘자연 보호보존연합회’도 9만3천 달러를 보탰다.
특히, 워싱턴주 거부들이 I-933 반대 캠페인에 적지 않은 돈을 대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I-933가 통과될 경우 워싱턴 주정부가 앞으로 6년간 무려 90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개인 토지소유주들에게 되돌려 줘 결국 정부는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히게 될 것이라며 I-933의 통과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 명단에는 빌 게이츠를 포함, 러셀 투자그룹의 조지 러셀 주니어 등 부호들이 적게는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희사해 I-933 추진본부 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찬성 캠페인 측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건물소유주 연합회의 지원이다. 워싱턴주 내 각 카운티 농장주 연합회와 함께 I-933에 적극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 건물연합회는“올해 I-933보다 연합회가 추진해야할 중요 이슈가 많다”며 발의안 캠페인 참여에 미온적이다.
더구나, 발의안 반대측의 용역비로 진행된 워싱턴대학 산하연구기관의 결론이 I-933에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추진자들을 캠페인 자금과 여론 모두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