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 ‘황금시장’으로 떠올라 기관투자자들 몰려와
일자리 많아 인구 계속 유입…대형 쇼핑몰도 불티
시애틀 지역의 주택경기가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상업 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주인들의 전입이 꾸준히 늘고 보잉·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기업을 중심으로 전국평균보다 두 배나 빠른 고용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시애틀 지역의 상업부동산 시장에 전국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LA에 본사를 둔 CB 리처드 엘리스 부동산 회사는 시애틀이 전국 투자가들의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최근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회사의 돈 포스신 투자매매담당 부사장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전례 없이 시애틀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는 전국 투자자들이 시애틀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포스신 부사장은 ‘닷컴 기업’의 붕괴 후 시애틀 지역이 충격으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애틀 일원의 사무용 건물이 서부해안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것도 투자가 몰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달라스나 피닉스 같은 내륙 도시들은 수요에 따라 새로운 건물을 계속 지을 수 있지만 시애틀은 바다와 호수와 산에 둘러싸여 새로 건물을 지을 땅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기존 건물의 임대료가 치솟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지난 3/4분기 동안 시애틀 A급 사무용 건물의 임대료는 평방피트 당 26.75달러로 일 년 전에 비해 12%가 올랐다. 이와 함께 사무실 임대시장도 일 년 전 13.7%를 기록했던 공실률이 현재는 12.6%로 떨어지는 등 점차 호전되고 있다.
그래도 시애틀 다운타운은 이스트사이드의 중심지인 벨뷰보다는 회복세가 더딘 편이다. 전체 임대용 사무실 공간이 3천6백만 평방피트로 벨뷰보다 6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외지 투자가들은 사무용 건물뿐만 아니라 시애틀 지역의 상가건물 매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커클랜드의 토템몰과 벨뷰의 팩토리아 쇼핑몰은 이미 뉴욕과 캘리포니아지역 투자자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고 벨뷰 다운타운의 대형 신축건물 가운데도 상당수가 외지 투자자들이 돈줄을 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