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널드 김군, 전미 챔피언 획득후 세계대회 출전
달라스 북부 콜로니시에 거주하는 21세 한인 청년이 미국내 ‘컴퓨터 게임 황제’로 등극했다.
한인 2세인 로널드 김(사진)군은 동향 출신의 파트너 러스 왓슨(23)과 함께 지난 24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WCG 미국 예선에서 약 4만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게임계의 올림픽’인 World Cyber Games(WCG)에 미국 대표(Team USA)로 출전하게 됐다.
이번 전미 예선에서 승리한 덕분에 5만 달러를 벌었다는 김군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막강한 상대들을 제압해 승리의 기쁨이 더욱 크다며 세계대회에 나가면 미국을 대표해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장 용품 관련 사업을 하는 김건진(55)씨와 김영란(53) 사이에서 태어난 김군은 플레이노 웨스트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게임 세계에 뛰어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잘 가지고 놀았다는 김군은 갈수록 게임 산업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며 계속적으로 프로 게임에 인생의 승부수를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임매니아들 사이에 ‘람보’란 애칭으로 많이 알려진 김군은 전투게임인 ‘Counter Strike’의 귀재로 이미 샌프란시코 WCG(2004년)와 싱가포르 WCG(2005년)에서 금메달을 휩쓴 바 있다.
이 같은 명성 덕분에 그는 스폰서인 인텔사로부터 매달 1,500 달러의 ‘용돈’을 받고 있고 또한 그로부터 사사를 받고자 하는 문하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김군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간당 35달러를 받고 개인지도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World Cyber Games은 전세계적으로 예선경기에 약 250만명이 참가하는 지구상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행사로 올해 대회는 다음달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 게이머로 특히 3D 게임의 고수인 김군은 다음달 대회에서 43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게임강국인 한국 등 70여개국으로부터 출전한 800명의 ‘게임 지존’들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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