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휴가차 방문... 정치 도덕성, 호양지덕 강조
이수성 전총리가 29일 달라스를 방문, 한국일보 텍사스 지사를 찾았다.
현재 새마을운동 중앙회 회장과 안중근의사 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총리는 이날 한국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로 돕고사는 마음인 ‘호양지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내편, 네편 편가르식 정치문화가 하루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총리는 이어 로마의 멸망 과정을 설명하면서 로마제국 말기에 로마시민들은 부패한 정치인들을 경멸했지만 시민들 스스로도 정치인들을 점차 닮아갔다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나라가 최고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지도자는 무릇 포용력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 전총리는 현재 한국 사회 앞에는 수렁이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놓는 것은 국가 에너지 낭비라며 노무현 정권을 간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향후 정치적 입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전총리는 자신은 이미 너무 늙었다면서 앞으로 여야나 출신지역, 정치적 성향을 떠나 때묻지 않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뒤에서 그룹핑(grouping)하는 역할을 해주는 일에 마지막 봉사를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미주총연 수석부회장과의 사적인 인연으로 휴가차 이뤄진 이 전총리의 이번 달라스 방문은 지난 2001년 이후 5년만 일이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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