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백여 가구 한동안 정전…교통정체도
시애틀 시내를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길가의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하는 사고로 운전자와 차에 타고 있던 승객 등 모두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 30일 밤 레이니어 애비뉴에서 일어난 이사고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정전사태가 발생, 인근지역 2천5백여 가정에 한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레이니어 애비뉴 사우스에서 북쪽으로 질주하던 BMW 승용차가 뒤집히면서 전붓대를 들이받았다며 사망자는 모두 에버렛을 모항으로 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에 배치된 수병들이라고 밝혔다.
링컨호의 부함장이자 홍보담당관인 존 필로스크랏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현재 이들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과정이므로 더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브레머튼 항에서 수리작업을 받고 있는 링컨호는 태평양 해역에 5개월 반동안 배치돼 있다가 최근 귀항했으며 평소 5,000∼5,5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고 이들중 절반은 에버렛에, 나머지 절반은 브레머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선이 절단되면서 이 지역 일대에 정전사태가 일어났지만 긴급 복구작업으로 4백여 가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정에 전기 공급이 수시간 만에 재개됐다. 사고당시 뒤따라오던 차량이 끊어진 전선에 엉키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 하지만 경찰이 일대의 차량통행을 금지, 한동안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조사가 끝나는 대로 완전한 전선 복구작업과 함께 늘어진 메트로버스의 트롤리전선 복구작업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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