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SM 글로벌 오디션에 150명 몰려
세 살 재롱둥이부터 중국·베트남 계 신청자도
미래의 가수와 탤런트를 선발하는’2006 글로벌 오디션’에 무려 1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미래 한류스타에 대한 한인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달 30일 SM 엔터테인먼트가 주최, 본보후원으로 KOAM-TV 공개홀에서 벌어진 오디션에 3살짜리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장장 8시간동안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오디션에는 중국계 지원자도 많아 미국 내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날 모델부문에 참가한 하은비(3)양은 이미 ‘미스 아메리칸 스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어서인지 매우 침착하게 오디션을 끝냈다. 엄마 박지연씨의 손을 잡고 오디션 장을 나선 은비는 “재미있었어요! 또 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의 스테아 포(20)군도 모델 부문으로 참가해 6피트가 넘는 큰 키를 자랑했다. 그는 “포즈를 잡아보라고 갑작스레 주문 해 좀 당황했다”며 “2시간 반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내년에는 브라운관에서 만나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제작부문에 참가한 데이비드 김(21)군은 캐나다에서 오디션을 위해 달려왔으나 정작 오디션 때는 시험관들이 자신이 준비한 음악보다 자신의 외모와 춤 실력에 더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사뭇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노래부문 참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순간 너무 긴장해서 가사를 잊어먹었다는 리에 조(11)양은 “너무나 억울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기회에는 꼭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은 개인별 연락을 통해 2차 비공개 오디션을 받게 된다.
이번 오디션을 이끈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정아 과장은 “시애틀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시아계 인구가 적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큰 성황을 이뤘다”며 특별히 기억나는 신청자가 있냐는 질문에 “있긴 하지만 1급 비밀”이라고 답했다.
SM 오디션은 시애틀 외에 뉴욕, 시카고 등을 거쳐 28일 캐나다 밴쿠버를 마지막으로 끝난다. SM 엔터테인먼트의 미주 도시별 오디션 일정은 한국일보 홈페이지(www. koreatimes.com) 또는 SM 홈페이지(www.smtown.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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