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지난 5년 간 모기지 페이먼트 30% 늘어
수입은 고작 10%…그래도 샌프란시스코 집값의 절반
시애틀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가 가계수입보다 구입한 주택의 모기지 페이먼트가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액융자로 집을 구입하고 변동금리(ARM) 모기지를 선택한 경우 금리상승과 함께 매달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 향후 집 값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발표된 센서스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2000년 45,736달러에서 작년에는 49,297달러로 10% 정도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민들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평균 1,497달러에서 1,910달러로 3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주립대학의 그렌 크렐린 부동산 연구소장은 지난 5년 동안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에 힘입어 주택구입이 기록적으로 늘어났지만 과연 이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앞으로 주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크렐린 박사는 집 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 일부 주민들이 원래 계획보다 일찍 주택을 구입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온 가운데 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은 꾸준히 증가, 2000년 54.2%에서 작년에는 55.5%로 기록했다.
시애틀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도 일년새 25만2천달러에서 38만5천달러로 크게 뛰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지역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낮은 수준으로 샌프란시스코 주택의 중간가격이 시애틀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렐린 박사는 가계수입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율간의 불균형이 지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향후 수 년 동안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율이 정체되거나 다소 낮아질 가능성마저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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