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듄스 vs. 페블비치
올 1위 퍼시픽 듄즈 만년 선두 페블비치 제쳐
월드 클래스 홀 더 많아,‘누가 최고냐’논쟁 지속
스포츠 세계에서 최고의 라이벌을 꼽으라면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알리-프레이저(복싱), 어펌드-알리다(경마), 육군-해군을 바로 떠올릴 것이다.
또한 미국 퍼블릭 코스 중 최고의 자리를 놓고 사람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라이벌이 있다. 바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페블 비치와 개장한 지 5년이 갓 지난 퍼시픽 듄즈.
골프매거진에서 새로이 작성한 랭킹 목록에서는 퍼시픽 듄즈가 1위를 차지했다.
<▲퍼시픽 듄즈 4번홀: 톰 도악이 설계한 퍼블릭 코스로 골프매거진 선정 최고의 코스로 꼽힌 퍼시픽 듄즈의 4번홀>
그렇다고 페블 비치의 골프 코스가 쇠퇴했다는 건 아니다. 페블 비치 골프 코스가 위치한 몬터레이 해안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대다수의 랭킹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 랭킹 평가단은 퍼시픽 듄즈가 월드 클래스 수준의 홀을 더 많이 갖추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고, 이 사실이 코스 평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01년 톰 도악이 설계한 퍼시픽 듄즈는 지난 4년간이나 2위 자리를 지켜야 했고, 현재 1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논쟁에 휩싸였다. 페블 비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코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어떤 평가자는 “페블 비치는 내 마음속에 영원한 최고의 골프 코스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페블비치 7번홀: 아직도 많은 코스 평론가에게 페블 비치의 7번 홀은 천국과도 같은 장소이다>
유명한 선수 중에도 페블 비치 코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평가자는 “굳이 한곳을 골라야 한다면 페블 비치라고 생각한다. 핸디캡이 한 자리수인 실력 있는 골퍼에게는 바람이 불어야만 어렵다고 꼽히는 퍼시픽 듄즈의 홀이 제 몫을 다한다”라고 한 이야기한다.
퍼시픽 듄즈 옹호자들은 이러한 페블 비치 옹호자들에 맞서 모든 비난을 막아내며 반박하고 있다. 한 평가자는 “가치, 편안함, 진정한 골프 경험, 고유의 멋진 홀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퍼시픽 듄즈 골프 코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평가자는 “페블 비치는 반드시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매우 늦은 경기 운영과 비싼 비용이 즐거운 라운드를 방해한다”고 동조한다.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 두 코스의 라이벌 관계는 전통으로 이어질 운명이라는 것. 두 코스에서 모두 라운드해본 다음 2008년 코스 랭킹에 귀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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