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에어버스의 A380 인도시기 또 1년 연기돼
시차 2년으로 줄어…수송기 모델 수주선 이미 앞서
유럽의 에어버스가 수퍼점보기 A380의 인도시기를 또 1년 연기함에 따라 보잉이 A380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신형 747기가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는 555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A380의 출시를 다시 1년 연기해 2007년 후반기에나 첫 비행기가 인도될 것이라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인도시기를 작년에 1년 늦춘 데 이어 또 연기를 결정해 결국 당초 스케줄보다 2년 늦게 항공기를 인도하게 됐다.
에어버스 CEO 크리스찬 스트레이프는 300마일에 이르는 A380기의 전기배선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부득이 인도 일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어버스의 인도연기 결정이 기존 주문의 취소사태를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새 고객들은 오는 2009년 첫 선을 보일 보잉의 747 점보기 쪽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연료절약형 차세대 여객기인‘드림라이너’를 개발하는 한편 A380에 대항하기 위해 4개의 엔진이 달린 747기의 개발을 서둘러왔으며 이 기종의 수송기 모델인 747-8은 이미 에어버스를 제치고 30대를 수주했다.
보잉의 747 여객기는 450명에서 최대 500명까지 탑승시킬 수 있으며 A-380보다 2년 정도 늦은 2009년 하반기에 첫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아직까지 단 한 대만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4개 항공사로부터 134대의 A-380기를 수주한 에어버스가 출시시기를 또 연기함에 따라 보잉은 이를 발판으로 매출증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주문량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보잉은 일단 개발이 거의 완료된 747-8기의 가격을 인하해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777기와 787기 등의 세일즈를 강화해 에어버스를 업계 선두에서 끌어내릴 복안이다.
보잉의 피터 콘티 대변인은“특별한 판촉 캠페인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단 A380과의 인도시기 간격을 좁힌 것만으로도 보잉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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