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저소득층 학생에 ‘허스키 프로미스’ 장학금
주내 거주, 연간 가계소득 46,500달러 이하면 수혜대상
가정형편이 어려워 워싱턴대학(UW)에 진학하지 못한다는 말은 할 수 없게 됐다.
UW은 미증유의 대규모 장학금 제도를 신설, 내년부터 저소득층 학생 5천명에게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 전액 면제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UW의 마스코트를 따 ‘허스키 프로미스(Husky Promise)’로 불릴 이 장학제도는 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워싱턴주 거주 학생 중 연방정부의 ‘펠 그랜트’와 주정부의 ‘스테이트 니드 그랜트(SNG)’ 등 기존 장학금 수혜대상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허스키 프로미스’가 “재정적 상황에 관계없이 (실력 있는 학생은) 누구나 UW에 진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주민들에 대한 약속”이라며 신입생과 재학생은 물론 편입생들도 누구나 자격만 갖추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UW은 시애틀·타코마·바슬 캠퍼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5천명을 선발, ‘허스키 프로미스’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인데 수혜대상은 가계소득이 워싱턴주 중간소득의 65% 이하로 4인 가족인 경우, 연간수입이 46,500달러 이하이면 해당된다.
UW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새 장학제도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도 있는 고교 졸업생들의 향학열을 부추기고 재학생들에겐 학비 부담 및 이로 인한 채무를 덜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UW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펠 그랜트와 주정부의 SNG에서 4천4백만달러 및 UW이 별도로 제공하는 2천5백만달러 등 연간 총 7천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펠 그랜트와 SNG는 학비를 부분적으로만 지원하기 때문에 모자라는 부분은 외부 기부금으로 조성되는 ‘허스키 프로미스’로 보충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방침이다. 하지만 기숙사비는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UW의 수업료는 주내 거주학생의 경우, 연간 5,985달러이다.
UW은 20억 달러 규모의 ‘허스키 프로미스’ 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벌여온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총 18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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