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지역 부시 지지율 곤두박질, 민주당 바람까지 겹쳐
MS 출신 버너 후보 위해 민주당 전국위서 총체적 지원
악명 높은 ‘그린리버’ 연쇄살인범을 검거한 공로와 함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데이브 라이컷 연방하원의원이 무명의 민주당 여성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 출신의 다시 버너(35) 후보가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컷이 대통령전용기에서 인기가 추락한 부시대통령과 함께 웃으며 나오는 장면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의 TV선거광고가 바로 이런 상황을 가져온 이유를 설명해준다. 현재 워싱턴주의 부시 지지율은 36%에 불과하다.
선거유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버너후보는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가 자신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양 후보의 지지도가 막상막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15석을 확보해야 연방하원에서 다수당으로 부상할 수 있는 민주당은 다시 후보를 총력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지금까지 다시후보를 지원하는 TV광고에 40만달러를 투입했다.
공화당측은 다시 후보가 공직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녀의 승승장구에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이미 라이컷 지지광고에 130만달러 가량을 쏟아 부은 공화당측은 필요할 경우, 라이컷이 2004년 선거에서4백만달러를 투입한 캠페인에 버금가는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상황이 이처럼 다급하자 공화당은 영부인 로라 부시여사와 체니 부통령 등을 시애틀로 보내 라이켓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컷의 선거구인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의 제 8선거구의 유권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패티 머리 연방상원(민주)을 탄생시킨 지역이어서 라이컷의 고전이 예상된다.
버너는 하바드 대학을 졸업한 수재로 수년간 시애틀지역 하이텍회사 근무를 거쳐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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