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흔히 보던 ‘부정 운동선수’ 논란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벌어지고 있다.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는 카운티 내 하이스쿨 풋볼팀 선수 가운데 5명이 학교 성적을 조작하고 상당수 운동선수가 기준 성적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장하는 등 규정을 어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켄싱턴의 앨버트 아인슈타인 하이스쿨에서 풋볼선수 성적 조작 사건이 발생한 후 이 학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교육청은 이 학교 풋볼선수 5명의 학교 성적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무려 19명이 여러 종목의 운동 팀에서 기준 이하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로 활동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카운티 내 25개 다른 하이스쿨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지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결과는 많은 학교에 이 같은 성적조작과 묵인이 폭넓게 번져 있다는 것이었다.
교육청은 아인슈타인과 베데스다-체비체이스, 윈스턴 처칠, 퀸스 오처드, 월터 존슨, 왓킨스 밀, 위턴, 월트 위트먼 하이스쿨에서 총 46명이 교육청 규정 학업성적 이하임에도 운동선수로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기준은 운동선수는 최하 평균평점 2.0 이상이어야 하며 직전 쿼터에서 낙제점을 받은 과목이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되게 돼 있다.
이 같은 부적격 선수는 풋볼 팀 뿐 아니라 축구, 필드하키, 골프 등 여러 종목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작년 일부 운동선수 학부모들이 성적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재검토 논의가 있었으나 교육위원회는 현 규정 고수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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