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재시도 하다 참변
건물이나 절벽 등지에서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핑(Base Jumping)’의 개척자가 40년만에 시도한 점핑 도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페이어트빌의 뉴리버 협곡에 있는 876피트 높이 다리에서 열린 제27회 `브릿지 데이’ 행사에 참가했던 브라이언 슈버트(66)가 낙하 후 낙하산이 미처 펴지지 않는 바람에 강물로 추락,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슈버트는 군 낙하산병 출신으로, 26세이던 지난 1966년 친구인 마이크 펠키(66)와 함께 요세미티의 엘 캡틴 3,000피트 절벽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고 착지 50피트를 앞두고 강한 바람에 낙하산이 뒤집히며 두 다리가 부러졌다. 그렇지만 그의 행동에 고무된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베이스 점핑에 빠지는 계기를 만든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탔다.
정작 베이스 점핑을 개척한 슈버트는 이후 세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가정에 충실한 가장으로 또 포모나의 경찰관으로 재직하다 1989년 은퇴한 후 사설탐정으로 일했던 그는 다시 친구 펠키와 의기투합, 40년만에 다시 낙하를 시도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 이날 현장에 있던 14만5,000명의 관중 속에는 그의 딸도 있었고 펠키는 다음 낙하 차례를 기다리던중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지금까지는 왜 그의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았는 지에 대한 원인 등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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