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 평결 불일치로 16년전 살인 용의자 희색
검찰과 유죄인정 협상 통해 형량 줄여 받을 듯
유전자 감식으로 16년 전의 살인혐의가 굳어진 용의자가 배심원단의 평결 불일치 덕분에 검찰 측과‘윈윈 전략’의 유죄인정 협상(plea deal)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 트레니노 롤린스(46)는 1990년 발생한 베티 엘레인 미니스 여인 피살사건과 관련, 검찰과 플리 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리 딜은 용의자가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감면 받는 사전 형량조정제도이다.
롤린스는 미니스 여인을 살해하지 않았지만 DNA 감식에 따라 재판을 다시 받을 경우 유죄 판결을 받을 수도 있어 플리 딜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차원에서 롤린스의 살인죄를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롤린스의 변호인인 존 힉스는 롤린스가 중죄로 확정되면 평생을 감방에서 보내야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롤린스의 형량을 14년 6개월로, 변호인은 13년 이하로 각각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린스는 1991년 시애틀의 한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이미 수감돼 있으며 2011년까지는 석방될 수 없다. 미니스 살해사건의 선고공판은 12월1일로 예정돼 있다.
미니스는 자기 아파트에서 가위에 찔려 살해됐는데, 비명소리를 들은 그녀의 딸(당시 12세)은 롤린스가 아닌 다른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 그가 체포되기도 했다.
그 후 10년이 흐른 뒤 롤린스의 DNA가 사건현장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올해 4월 배심원단은 롤린스에 대해 만장일치가 아닌 10-2의 유죄평결을 내려 재판이 무효화 됐었다.
롤린스는 자신의 정액이 사건현장에서 검출된 뒤 미니스의 아파트에서 그녀와 성관계를 가졌음을 시인했으나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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