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구단매도 추인…벨뷰 이전 여부에 관심 초점
새 구단주 베넷,“시애틀 지역에 계속 연고지 둘 것”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매도가 공식화돼 구단 연고지 이전 논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프로농구(NBA) 구단주 위원회는 24일 오클라호마 출신 클레이 베넷이 이끄는 투자그룹의 소닉스 매입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에 따라 베넷은 오는 31일부터 소닉스 구단주로 정식취임,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베넷은 전 구단주이자 스타벅스 회장인 하워드 슐츠와 매입협상을 완료한 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팀 연고지를 시애틀이나 시애틀 인근 지역으로 둘 것이라고 천명해 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닉스를 매입한 투자자들 전원이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언젠가는 소닉스가 시애틀을 떠날 것으로 점쳐왔다.
데이빗 스턴 NBA 사무국장과 슐츠 등은 시애틀 시가 운영하는 키 어리나의 시설과 임대조건이 열악해 계약이 끝나는 2010년까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연고지를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놨었다.
베넷도 이들의 주장에 상당부분 공감하며 아예 체육관을 새로 짓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부동산 투자전문가와 법률회사 등을 고용해 신축 부지를 물색, 시애틀 인근에 20곳의 가능지역을 파악해 놓았다.
소닉스 유치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벨뷰 스퀘어 쇼핑센터의 소유주 켐퍼 프리맨은 4억 달러로 추산됐던 체육관 신축비용을 재산정한 결과 2억 달러면 충분하다며 베넷을 설득하고 있다.
프리맨과 베넷은 이미 여러 차례 회동을 갖고 신축 체육관이 농구뿐 아니라 다른 경기나 대형 콘서트, 상업 전시회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규모가 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 바 있다.
프리맨은 I-405와 520번 국도가 만나는 지역의 옛 세이프웨이 수퍼마켓 자리나 벨뷰 다운타운에 인접한 I-90 인근 킹 카운티 소유의 공터가 신축부지로 유망하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밥 힐 소닉스 감독은“베넷이 시애틀 지역을 연고지로 계속 유지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 도시가 시애틀이 될지 벨뷰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베넷은 지난 7월 3억5천만 달러에 수퍼소닉스와 여자 프로농구팀인 스톰을 슐츠 구단주로부터 매입한 후 NBA 구단주들의 추인을 기다려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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