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의회, 심스 행정관의 철로 맞교환 제의에 제동
“금싸라기 땅 공항자산 1억 달러나 평가절하” 비난
보잉필드를 이스트사이드의 철로회랑과 맞바꾸는 ‘빅딜’을 통해 대규모 산책로를 확보하려는 킹 카운티 당국의 계획이 벌써부터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가장 큰 반대는 카운티 의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시애틀의 ‘노른자위’땅에 위치한 보잉필드를 주먹구구식으로 낡은 철로와 맞바꾸는 것은 보잉필드 공항의 자산 가치를 떨어트리는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론 심스 수석 행정관은 25일 이 같은 맞교환 계획을 처음 공개하면서 보잉필드의 가치가 2억달러 정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운티 당국이 고시한 공항부지의 땅값 만해도 2억9천5백만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맞교환 제안에 포함되지 않은 공항 내 보잉소유의 건물들의 재산가치도 1억2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심스 행정관이 운영하기 골치 아픈 보잉필드를 버리고 대신 주민들의 레저생활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다목적 산책로를 확보하는데 그만큼 집착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이 맞교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운티 의회는 이 계획을 심의하기 전에 공식적으로는 ‘킹 카운티 국제공항’으로 불리는 보잉필드의 정확한 자산가치를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고셋 의원은 부지만으로 공항의 가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금전적인 가치 외에 장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어떠한 혜택이 돌아갈 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시 램버트 의원도 평가가치가 3억달러에 달하는 부지를 2억달러로 계산해 교환하는 것은 마치 공금으로 주민들에게 선심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문제만으로도 기초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며 제동을 걸었다.
밥 퍼거슨 의원은 보잉필드를 시애틀 항만청이 운영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심스 행정관은 이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연구했겠지만 의회의 예산위원장인 자신은 불과 하루 전에 이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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