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명 등 아시안 10대 청소년 3명이 탑승한 미츠비시 차량이 스와니 교차로에서 트럭과 충돌, 트럭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사고발생 직후 모두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26일 오후께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로렌스빌 스와니 로드 선상에서 언덕 아래로 질주하던 트럭이 스미스타운 로드로 접어들기 위해 좌회전을 시도하던 미츠비시 미라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라지 승용차는 중국계 다니엘 레이(17) 군이 운전했으며 한인 이성원(노스 귀넷 고교 12학년)군이 조수석에, 한인 제임스 차(피치트리 리지 고교 10학년)군이 뒷좌석에 각각 탑승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형 목재를 탑재하고 있던 트럭의 운전사는 제레미 셔럴(27)씨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사고로 인한 어떤 상해도 입지 않은 상태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차량 간 어느 쪽의 과실인지의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미라지 승용차가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는 것과,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10대의 초보운전자라는 점 등을 감안,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트럭운전자가 45마일 존에서, 그것도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인접한 도로에서 과속을 했던 것으로 추정돼 결국 오는 31일 경찰리포트가 나와 봐야 과실여부에 있어 보다 명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고로 미라지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한 911소방요원들이 특수 장비를 사용해 안에 있던 학생들의 시신들을 가까스로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한인 고교생들의 장례식 일정은 28일 리장의사(대표 이국자)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조문객을 받게 되며, 장례식은 11시 정각에 거행된다.
두 학생의 유해는 노스 애틀랜타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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