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34년후 또 1억 늘어나
주택·교통난 , 환경오염 등 과제
미국이 급격한 인구증가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 인구 3억 국가 클럽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향후 미국의 인구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구 4억 시대를 대비한 책략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인구가 지난주 3억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39년 만에 1억명이 불었다. 연방 센서스국은 미국의 인구는 오는 2040년 4억명 선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인구 1억명이 증가하는 기간이 훨씬 단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은 인구 급증이 도전으로 비쳐지는 것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땅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는 주택 부족· 교통 체증 등 제반 사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보이며 환경오염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네티컷주 ‘환경 및 인구’ 센터의 빅토리아 마크햄은 “인구 성장은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개개의 사람들이 주택·학교·도로 등 개발된 부지를 차지하는 비율이 20년전보다 거의 20% 늘었다.
이에 대해 도시 개발 속도 완화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 ‘미국의 현명한 성장’은 “토지 소비의 비율이 인구 성장률 보다 2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증가를 수용하기 위한 변화는 이미 전국에서 감지되고 있다. 고층 주거 빌딩 신축과 주택과 상가가 조화를 이루는 주상 복합 단지 건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
또한 많은 도시들이 전역을 연결해 주는 새로운 대중 교통 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소재 ‘고층 건물 및 도시 주거지’ 위원회는 “인구 성장의 가속화로 고층 주거 건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은 전국에서 빠른 인구 성장에 대비, 분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도시의 상징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50층짜리 고층 콘도미니엄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승인으로 판매세를 0.5센트 올려 조성된 자금으로 전장 9.6마일에 달하는 경철도 신설이 한창이다.
팻 맥코리 샬롯 시장은 “10년 전 모든 성장은 주로 도심 밖에서 이뤄졌으나 지금은 교외고 도시고 가릴 것 없이 개발이 급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