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8개월만에 후보선임

나라은행이 주류 금융권 출신의 40대 미국인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최종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3명의 후보들 가운데 중소규모의 주류은행장 출신의 미국인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임하고 감독국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은행은 현재 경영체제 관련 감독국의 제재(MOU) 하에 있어 경영진 및 이사회 교체 등에 대해서는 감독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 행장 내정자는 자산 20억달러 규모에 13개의 지점망을 가진 패사디나 소재 비즈니스 전문 은행 운영 경험이 있는 40대의 젊은 금융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양 호 전 행장 사퇴 후 8개월 넘게 행장이 공석이었던 나라은행은 이사회의 선임안이 감독국 승인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나라은행 처음으로 외국인 행장 체제를 맞게 된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