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혼의 절반 가량이 파경을 맞고 이혼 위자료가 갈수록 커지면서 영국의 이혼산업이 호황을 맞고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일부 변호사들 입에서 영국의 유리한 이혼법을 이용해 한 몫을 챙기려는 이혼 ‘관광객’들이 영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런던은 ‘세계의 이혼 수도’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거부들의 소송대리인으로 언론으로부터 ‘조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 레이몬드 투스는 이런 점을 들어 “내 견해로는 부유한 남성은 가난한 여성과 결혼해서는 안되며,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혼전에 문서로 서약을 해야 한다”고 극단적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혼을 통해 전 배우자나 변호사들만 큰돈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
이혼 파티를 돕는 플래너에서부터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상대방의 뒷조사를 해주는 사설 탐정에 이르기까지 남의 이혼을 통해 돈벌이를 하며 하나의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사설탐정의 경우 이혼 산업 붐에 가장 최근에 합류하게 됐지만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 등 상대방의 숨겨진 돈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은밀한 방법을 통해 정보를 캐내고 있으며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반드시 이혼 비용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성공한 기업가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조 기디언 여사는 최근 네번째 이혼에서 겨우 1,130파운드의 이혼비용만을 지불했으며 이를 포함해 그녀의 네차례 이혼 비용이 1만5,000파운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BBC는 영국 법원에서의 평균 이혼비용은 한 건당 1만3,000파운드 상당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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