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째 졸업식서 300여명 잔치…그레고어 주지사도 극찬
31개국 출신 1천여 시민 배출…이웃 지역서도 벤치마킹
워싱턴주 대한부인회(KWA·회장 이연정)가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시민권 클래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결실을 맺자 주지사 등 지도층 으로부터 극찬이 쏟아졌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7일 타코마 새생명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시민권반 졸업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성실하고 역량 있는 새 시민들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KWA에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빌 바스마 타코마 시장도 귀화 시민권자인 자신의 할아버지가 시민권을 취득한 뒤 미국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되풀이했다며“부인회가 헌혈과 집 앞 청소 등 작은 일부터 투표와 정치참여 등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까지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 의원의 모친인 로즈 캔트웰 여사는 기조연설에서“젊지 않은 나이에 영어공부를 해 시민권자가 된 나의 자랑스러운 새 미국인 동지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인회의 시민권반 졸업식은 8년 전 타코마 다운타운의 도서관 회의실을 빌려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래 해마다 늘어났다. 작년 부인회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 졸업식에는 예상보다 100여명이 많은 300여명이 몰려나오는 바람에 부인회가 준비한 점심이 모자랄 정도였다.
시민권 클래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유신열 매니저는 매년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현재 한인은 물론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타민족 학생 250여명이 린우드부터 올림피아까지 이르는 12개 지역의 클래스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시민권을 취득한 수강생은 총 123명으로 이중 1950년 이전 출생자가 106명을 차지,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 부인회 시민권 클래스의 문을 두드리는 노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WA가 지난 10년간 31개국 출신 1천여명에 시민권을 취득시켜주자 이웃 지역에서 부인회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 지역 노인회장과 함께 참석한 안무실 전 밴쿠버(워싱턴주) 한인회장은“부인회의 협조로 밴쿠버에도 다민족 시민권 클래스 프로그램을 한인회가 공동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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