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신분의 한계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포기 위기에 직면했던 한인 치대생 석민철(23·클리블랜드 치대 1학년)군이 미주 한인들의 온정으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석군은 30일 “뉴욕한국일보를 통해 사연이 알려진 직후<본보 10월4일자 A2면> 많은 한인들로부터 격려의 전화와 e-메일을 받았다”며 “TV속의 일로만 생각했던 마음 따뜻한 한인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을 느꼈다”며 온정을 베푼 미주한국일보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공장에서 힘들게 일한다는 한 여성이 보낸 소중한 50달러에서부터 100달러, 200달러 등 한인들의 정성어린 격려금과 더불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선뜻 적지 않은 도움을 제공해준 덕분에 지난 16일 마감된 첫 학기 학비의 절반을 무사히 납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석군은 “아직 졸업할 때까지 매년 매 학기마다 학비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렇게 큰 도움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한편으로는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훗날 반드시 보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크다”며 “도움을 준 한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학업에 임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본보 온라인(www.koreatimes.com) 지면을 통해 석군의 사연을 접한 한국의 ‘대한치과의사협회(KDA)’도 협회보 ‘치의신보’ 19일자에 ‘안타까운 치과의사의 꿈’이란 제목으로 석군의 사연을 실었다.
협회(www.kda.or.kr)는 국내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석군 격려금 모금을 접수받고 있으며 앞으로 본보와 지속적인 공조보도를 통해 석군이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혀왔다.
석군에게 도움을 주기 원하는 한인들은 e-메일(kevink09@hotmail.com)이나 전화(213-999-1635)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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