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일주일 앞으로...한인유권자들 조기선거 참여 고조
우리 권익은 우리가 찾는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11월7일 실시)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약 35명의 한인유권자들은 지난 28일 어빙시청에 설치된 조기선거 투표장를 찾아 소중한 자신의 참정권을 행사했고 마시레인(Marsh Ln) 카운티 정부센터에서도 약10여명의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같은 열기의 배경에는 한인 단체들과 한인 교회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향후 한인들의 정치력 강화에 한인 단체-교회 간 협조체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달라스-포트워스 한미연합회(회장 최정희) 회원들과 홍선희 아시안 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은 이날 중앙연합감리교회와 협조, 중앙노인대학의 ‘어르신’ 학생 20여명을 교회측이 제공한 차량편으로 투표장인 어빙시청까지 인도했다.
투표장에 들어선 한인 유권자들은 한미연합회 전영주(영어명 John Jun) 부회장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따라 자신이 선호하는 주지사, 연방상원, 주하원 후보를 선택한 후 각종 지역공사와 주류판매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다소 복잡해 보이는 프로포지션 항목들도 차분히 선별해 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인유권자들은 영어는 잘 모르지만 옆에서 도와줘 큰 불편은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한 유권자는 자신은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했다면서 부시(대통령)가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은 못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제 한번 바꿔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한 유권자는 나는 40년동안 항상 공화당을 찍어왔다면서 어빙 지역내 알콜판매 프로포지션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No’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장 밖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을 줘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공화당의 브루스 우디(Bruce Woody) 판사직 후보 선거운동원과 민주당 로즈 렌프로(Rose Renfroe) 달라스 카운티 커미셔너 후보 지지자들이 뒤섞여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홍선희 이사장은 이날 미처 유권자등록을 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보증인을 자청하고 나서기도 했다. 투표장의 선거관리 관계자는 유권자 등록증이 없어도 현장에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보증인을 세우면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회는 오는 11월4-5일 주말에도 한인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참여 독려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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