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달라스 한인회장이 최근 예전과 다른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제 29대 달라스 한인회가 달라지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27일 주휴스턴 총영사관의 김정근 신임 총영사를 위한 북텍사스 동포들의 환영만찬 자리에서 한인회장으로 봉사하는 동안 느낀 개인적 소회를 피력, 이 같은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한인회장으로 봉사하면서 그 동안 참 많은 것을 느꼈고 (자신이)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언급으로 취임 이후의 소회를 대신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29대 한인회 출범 이후 그동안 개인적 사업 관계의 일에만 눈을 판다는 비판을 잠재우고앞으로 한인회가 ‘일다운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일다운 일’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계기는 김정근 총영사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영사는 지난주 달라스 방문 길에 김 회장에게 데이비드 쿤클 달라스 경찰국장을 같이 만나자고 제의, 한인회장 취임후 처음으로 김 회장이 달라스 지역 치안 총수를 만날 수 있도록 엮어줬다.
26일 이뤄진 이 자리에서 쿤클 국장은 한인타운내 간이파출소 격인 폴리스 룸(Police Room) 설치와 관련, 관할지역 부하들에게 적극 검토할 것을 즉석에서 지시했다.
이번 미팅에 따라 한인회가 정책결정권과 동떨어진 사람들과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인타운내 치안 지수를 높일 수 있는 토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인회는 이어 스타벅스와 함께 한인들을 위한 취업세미나도 오는 11월4일 기획하고 있어 전에 없이 바삐 움직이는 전향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달라스 지역여론의 풍향계는 김 회장 향후 행보와 관련, 몇가지를 더 지적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우선 앞으로 1주일 남은 중간선거와 관련,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중심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주문이 지역여론의 한 축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안 시민권자협회 등 각 유권자 단체들과 공고히 연대해 진작 투표참여 독려사업을 벌였어야 했음에도 아직껏 뒷짐을 지고 있어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역 여론의 또다른 축은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며 한인사회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10만 달러의 집행사업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이제 한인회장 임기 중반부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아직 가시화된 청사진이 없다는 점에 우려와 맞물려 거 봐라, 그럼 그렇지라는 인신공격성 비아냥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달라스 동포사회는 자신의 코트로 건너온 볼을 집어든 김호 한인회장의 앞으로 달라질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