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자바상가 등
일찍 지는 햇님 야속
지난 주말부터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타운내 비즈니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해가 일찍 뜨는 덕분에 카페나 식당 등 소위 ‘아침 장사’를 하는 곳은 함박웃음이다. 반대로 세차장이나 다운타운 자바시장 업주들은 일찍 저무는 ‘햇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윌셔와 윌튼에 있는 커피샵 ‘아메리카노’의 지윤희 사장은 서머타임이 해제된 첫 월요일인 30일 유난히 바쁜 아침시간을 보냈다. 지사장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가 무척 분주했고 평소 이른 시간에 오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서머타임 해제 때문 인 것 같다”고 전했다.
피트니스센터나 요가학원 등 스포츠 관련 업소들도 길어진 아침시간이 반갑기만 하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한인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신규회원 접수를 고려하는 등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림픽과 알바라도에 있는 ‘요가월드’의 케이시 최 원장은 “새벽반 수강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오후가 되면서부터 신규 등록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커피샵·카페들은
‘아침장사’기대이상
상대적으로 일몰이 빨라져 아쉬운 비즈니스 중 대표적인 곳은 바로 세차장이다. 일광시간동안만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문을 닫는 시간도 그만큼 빨라지기 때문이다. 한 세차장 사장은 “여름철에는 6시 넘어까지 손님이 있었지만 서머타임이 해제되고 겨울철이 되면 5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때문에 매출도 여름 한창 때 보다는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귀띔했다.
자바시장 역시 폐점시간이 빨라졌다. 5∼6시 정도에 하루 일과를 정리하던 업소들이 더 일찍 문을 닫기 시작하는 것. 다운타운 여성전문점 ‘비트루’의 케빈 김 사장은 “해가 저물어 가는 4시께부터 바이어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업주들은 이곳의 오후 4시가 한국 오전 9시로 보다 일찍 한국과 연결을 할 수 있어서 ‘맑음’. 일부 지상사 관계자들은 1시간 일찍 한국에서 전화가 걸려와 간섭하는 시간도 1시간 더 길어졌다고 볼멘소리를 내기도 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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