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계 여의사가 95세 한인 할머니를 위해 선행을 베풀어 달라스 한인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청각전문의(AuD) 쑤싱수(朱行蘇, 사진).
플레이노에 청각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쑤박사는 지난달 물방울 장애우후원회(회장 유규영)의 주선으로 노환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김동임 할머니를 ‘밝은 소리나라’로 인도했다.
중증 청각 장애를 겪고 있는 김 할머니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최첨단 고성능 보청기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2,000 달러가 넘는 높은 가격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물방우 장애우후원회와 쑤박사가 서로 가격을 절반씩 부담키로 한 덕분에 귀에 매다는 형태의 고성능 보청기를 얻게된 것이다.
쑤박사는 물방울 장애우후원회가 김할머니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느끼는 바가 있었다면서 이번 선행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유규영 회장님이라고 겸손해 했다.
돈을 떠나 봉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한인 재력가들이 교회등을 통해 봉사하며 애써 모은 돈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지앙시(江西)성 출신인 쑤박사는 피닉스 소재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학위를 획득하고 9년전 달라스로 건너왔다. 쑤박사는 학위 취득후 한때 루이지애나 주정부 보건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나는 그냥 보통사람입니다. 이 같은 봉사는 나만 하는 것이 아니고 당연한 일을 했을뿐인데...
닥터 쑤, 그녀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였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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