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 가시화’주장에 ‘일시적 현상’맞서
미국의 3분기 성장이 예상 외로 위축돼 2% 수준에도 못미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성장 둔화가 본격화됐다’는 견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지도부 역시 저성장 속에 인플레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다수 견해인데 반해 `인플레 매파’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의 성장 탄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3분기 성장 저조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입장은 내달 7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의식한 부분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위크는 30일 온라인판에서 ‘미 경제가 가을의 ‘한기’를 맞았다’는 제목으로 월가에서 전반적으로 예상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점도 덧붙였다.
잡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쳐 심리적 마지노선인 2%를 밑돌았다면서 이것이 월가에서 예상한 2.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분기의 2.6%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인플레는 예상 수준에 부합해 FRB가 금리 정책에 비중있게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5% 증가했음을 지적했다. 이 지수는 2분기에 4% 증가했다.
잡지는 3분기의 재고 감소가 3.5%로 예상되는 4분기 성장치를 상향조정하게 만드는 효과도 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난 1분기의 괄목할 성장과 합쳐 올해 전체로는 성장이 처지지 않도록 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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