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요가센터에서 한인들이 요가를 배우고 있다. <김동희 기자>
요가·수영·헬스 등 수강생 급증
직장인 새벽·주말 이용 몸만들기
예비 몸짱을 준비하는 한인들이 타운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요가센터, 필라테스센터, 댄스교습소 등 몸매 가꾸기를 위한 수련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로 움츠리기 쉬운 동절기에 오히려 간단한 운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살도 빼고 건강도 챙기는 ‘1석3조 웰빙 라이프’를 몸소 실천하고자 침대 이불을 박차고 수련장으로 나서고 있다.
유학생 제임스 황씨는 “학업으로 늘 피곤하지만 새벽에 수영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시작했지만 기왕이면 봄까지는 몸짱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한인들을 몸매 가꾸기 수련장으로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해변을 끼고 있는 남가주의 지리적 특성 때문.
직장인 이하나 씨는 “겨울동안 요가와 댄스 강습을 통해 S라인을 만들고 싶다”며 “내년 여름에는 당당한 몸매로 남자친구와 함께 샌타모니카 해변을 거닐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우내 몸매를 다지기 위한 한인들이 몰리면서 타운내 각종 건강 센터는 바쁜 수강 스케줄에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E-댄스학원’의 이연경 원장은 “서머타임의 해제로 해가 일찍 지면서 저녁반 예약이 지난 주말부터 부쩍 늘었다”며 “특히 필라테스에는 개인 코스에 자매, 혹은 엄마와 딸이 함께 신청하는 등 강습이 붐벼 시간 조절이 힘든 지경”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을 시작으로 하는 강습생들의 신청이 지난달에 비해 20∼40%까지 늘었고 특히 토요일 등 주말에는 학생, 주중 저녁에는 직장인, 주중 오전에는 가정 주부들로 수강생이 집중되고 있다.
요가월드의 최진 원장은 “연말 파티가 다가오기 때문에 그 전에 몸매를 만들려는 여성 고객을 비롯해 운동을 통한 혈액순환으로 저항력을 길러 감기를 예방하려는 등 수강 이유도 다양하다”며 “하지만 갑작스런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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