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객에 매년 선물 화제 ‘오프라 윈프리쇼’
1,000달러 현금카드 증정 “자선용으로만 써야”
해마다 이맘때 마련되는 특집쇼 ‘오프라의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통해 방청객들에게 자동차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 소니 노트북, 최신형 LCD TV, 아이팟 등 푸짐한 선물을 풀어놨던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올해는 방청객들에게 독특한 주문과 함께 1,000달러짜리 현금 카드를 선물했다.
윈프리는 30일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쇼를 통해 300명이 넘는 방청객들 모두에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협찬한 1,000달러짜리 현금 카드를 나눠준 뒤 이를 자선을 위해 써달라고 주문했다.
윈프리는 “그동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건넸던 선물들은 받는 사람의 기쁨만큼 나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줬다. 그 행복한 느낌을 여러분에게 넘겨주고 싶다”며 이날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했던 경품행사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현금 카드를 받은 방청객들은 한사람에게 1,000달러를 모두 써도 되고 여러 사람에게 나눠 써도 되지만 친척이나 친구에게는 쓸 수 없다. 그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돈을 쓰기 위해 마음을 열고 창조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1,000달러를 쓰면서 여러분이 세상에 퍼뜨릴 사랑과 친절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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