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여성들이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 기혼 여성들보다 육체적으로 더 많이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여성들은 처음에는 이혼으로 인해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리게 되며 이 고통이 결국 이들의 육체적인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혼 여성, 10년후 기혼녀보다 더 많이 아파
이 같은 사실은 아이오와 주립대학이 31일 발표한 보고서 ‘단기와 10년 후 이혼이 중년 여성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담겨져 있다.
대학은 지난 1990년대 초 시골에 살고 있는 여성 416명을 대상으로 세 번에 걸쳐 인터뷰를 했으며 2001년 다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조사가 시작될 당시 이들 여성들은 10대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으며 조사 대상자 가운데 102명은 막 이혼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막 이혼한 여성들이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들보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비율이 7% 높았으나 육체적으로 아픈 면에서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후 이혼한 여성들이 육체적으로 더 아픈 비율이 37%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 로렌즈 교수는 “이혼한 여성들의 육체적 아픔은 재정 및 자녀 양육 문제, 실직 등 이혼의 후유증이 가져다 준 심리적인 위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1년 재 인터뷰를 했을 당시 이혼한 여성들 가운데 40명은 재혼을 했거나 파트너와 동거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육체적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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