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스 새 홈코트 함께 사용하기 위해 NHL과 접촉
시애틀 수퍼소닉스와 여자 프로농구팀 스톰을 공식 매입한 오클라호마의 부호 클레이 베넷이 프로하키 팀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베넷은 최근 전국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NHL)의 게리 벳맨 사무국장과 만나 새로운 팀의 창단 또는 기존 팀의 연고지 이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베넷은 NHL의 가장 취약지역인 서북미에 하키 팀을 만들어 새로 짓게 될 체육관을 소닉스와 공동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NHL 측은 이미 리그가 30개 팀으로 차 있어 추가 창단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베넷은 연고지 이전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해 주도록 사무국에 요청했다.
시애틀의 메트로폴리탄스 하키 팀은 1917년 사상 처음으로 캐나다 연고팀을 누르고 스탠리컵을 차지하는 등 전통있는 도시지만 프로리그가 개편된 1940년대부터 메이저리그 팀이 빠지고 마이너리그 팀들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85년부터 시애틀 선더버드가 NHL의 마이너리그 격인 WHL소속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소닉스의 홈코트인 키 어리나를 공동사용하고 있다.
베넷은 소닉스 인수직후부터 연고지를 계속 워싱턴주에 두겠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그를 포함해 공동투자자 모두 거주지를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기겠다고 밝혀 베넷의 공약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의구심이 늘어가고 있다.
실제로 KOMO 라디오 스포츠 앵커들은 이번 시즌이 시애틀에서의 소닉스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소닉스는 마케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소닉스는 오는 2010년 임대계약이 끝나는 키 어리나가 NBA 팀 중 가장 열악하다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고지를 인근 도시로 옮길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키 어리나를 소유하고 있는 시애틀 시는 다소 심드렁한 반응이다.
만약 베넷이 시애틀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벨뷰 등 인근도시에 새 체육관 신축도 어려워질 경우 연고지를 오클라호마로 전격 이전할 가능성도 아주 없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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