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임금 일자리 증가 속 대학배출 학위 소지자 제자리
1인당 연구비 전국 1위 불구 타주 인력에 크게 의존
항공산업과 하이텍 산업의 호황으로 퓨젯 사운드 지역에 고임금 직종의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워싱턴대학(UW) 등 지역 대학의 인력배출이 크게 저조, 캘리포니아 등 타주에서 상당수의 인재를 스카웃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경제기구 ‘프로스페리티 파트너십(PP)’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워싱턴주의 대학생 1인당 연구비 지출은 전국평균의 두 배인 1,5043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위 소지자의 배출은 36위에 쳐져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시애틀 지역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하이텍 등 고임직종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여서 타주의 우수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PP를 주도하는 퓨젯 사운드 자문위원회(PSRC)의 빌 맥셰리 경제개발국장은 “지역경제 발전으로 고급 일자리가 계속 창출되고 있지만 워싱턴주 학생들에게 이러한 직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애리조나주 등 남부지역은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부족, 대학졸업자들이 시애틀 등지로 이주하는 경향이다. 맥셰리 국장은 그러나, 앞으로 이들 지역에 충분한 일자리가 마련되면 워싱턴주의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PP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워싱턴주의 세제구조에도 언급, 순익이 아닌 전체매출을 기준으로 사업체에 세금을 부과함에 따라 워싱턴주 기업들이 타 주의 경쟁기업에 비해 그만큼 세금부담이 높다고 지적했다. UW의 포스터 페퍼교수(공공재정 법률학)는 타 주에 없는 이런 불리한 세제구조가 워싱턴주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P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현행 사업세(B&O tax)를 수정,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와 같은 세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안서를 주정부에 곧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근로자들이 1천명 당 10명 꼴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 아이다호주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하이텍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열기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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