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이 발행하는 자국민 증명 신분증이 최근 2,500매를 훌쩍 넘어서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김정근)의 관할지역에서도 ID 발행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LA 총영사관 측은 지난 4월부터 발급해오던 신분증명용 신분증이 6개월만에 2,500매가 넘어섰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의 문병준 민원실장은 은행계좌 개설을 위해 신원증명이 필요한 서류미비자와 한국내에서 신원확인을 위해 발급받는 동포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어 신분증 발급을 원하는 서류미비자의 80%는 체류신분 변경 등에 따른 단기 서류미비자라며 이들의 대다수는 운전면허증 등 신분확인 수단을 이미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연방 이민당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어도 즉시 추방 대신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민세관국(ICE)은 신분증 소지자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할 경우에도 총영사관의 요청에 따라 이 사실 총영사관에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LA 총영사관은 LA시 및 LA 카운티 내 산하 공공기관들이 영사관 신분증을 신분 확인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감안, 오는 15일 LA 카운티에 영사관 직원을 파견, 경찰, 병원, 도서관등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분증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분증 소지자들에 대해 신속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김정근 총영사가 달라스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졌을 때에도 휴스턴 총영사관이 발급하는 ID 도입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은 북텍사스 지역내 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공식 추산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ID 발급에 이르기까지는 휴스턴 총영사관이 인력과 장비를 갖춰야하는 등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김영걸 기자?LA=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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