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알고 보면 여린 여자에요
KBS-2TV ‘눈의 여왕’(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형민)으로 오는 13일 안방 극장을 찾는 성유리(25)가 자신의 숨겨진 성격을 공개했다.
극중 ‘얼음공주’ 김보라 역을 맡은 성유리는 보라는 매우 도도하면서도 당찬 여자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매우 여린 아이다. 처음 보라를 연기할 때는 나의 모습과 매우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혼자 있을 때는 여리디 여린 편이다. 남들은 이런 내 모습을 잘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성유리가 그려 낼 김보라라는 인물은 근무력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 매우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부잣집 딸. 수학 천재지만 권투장 스파링 파트너로 살아가는 태웅(현빈)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치게 된다.
성유리는 전작인 ‘어느 멋진 날’을 찍으며 처음으로 연기 자체가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는 연기가 일 같고 부담스러웠다면 이제야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재미를 알겠다. 이전에는 한 작품이 끝나면 힘들다는 다른 연기자들 말을 전혀 이해 못했는데 이제서야 그 말 뜻을 이해했다며 연기자의 길에 바짝 다가 선 새로운 자세를 전했다.
상대역인 현빈에 대해서는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린데 한참 오빠 같은 느낌이 있다. 함께 연기하기 편하다며 어쩌다 보니 주연 배우 중 내가 가장 연장자라 좀 부담은 있다. 하지만 매스컴이 말하는 성적과 상관없이 진심을 다해 연기할 생각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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