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60만 달러에 리메이크권 사들여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유니버설픽처스가 1일 60만 달러에 리메이크권을 사들였다. 제작 후 개봉시 흥행 수익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추가 조건도 붙어 있다.
‘괴물’의 미국 판매는 시네클릭아시아를 통해 이뤄졌다. 영화 ‘괴물’의 제작 및 배급 관계자들은 아주 만족할 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니라 가족에 대한 동양적 사고방식이 담겨 있는 ‘괴물’을 미국 메이저 제작사가 리메이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프로듀서들도 결정됐다. 유니버설픽처스에서는 스콧 리마이어와 놈 웨이트가 전반적인 투자 과정을 담당하며, 골드 서클필름 폴 브룩스 대표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인 더그 데이비슨, 로이 리가 제작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괴물’ 제작사 관계자는 1일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제작 일정에 관한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1천300만 관객이 관람하며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흥행 1위로 올라선 ‘괴물’은 AFI(American Film Institute) 영화제 기간인 7~8일 LA 할리우드 아크라이트 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올 연말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시월애’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권이 팔린 후 제작 상영된 바 있으며 ‘장화, 홍련’ ‘분신사바’ ‘공동경비구역JSA’ 등이 할리우드에 리메이크권이 팔려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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