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언론과 회견..한반도 문제 특사 임명 재확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3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 등 프랑스 정부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 이란 핵 문제,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 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기 유엔 총장 선출 과정에서 프랑스가 보내준 지지에 감사를 표했으며 시라크 대통령은 앞으로도 반 차기 총장의 업무 수행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반 장관은 필립 두스트-블라지 외무장관,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도 만났고 오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대표부 신청사 개소식에 참석했다.
반 장관은 르 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회견에서 북한이 6자 회담에 가장 이른 시기에 복귀하길 희망하며 11~12월에 복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북한 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반도 문제 특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회담 복귀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경우 미국이 제재 해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란 핵 문제와 북한 핵 문제는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개혁 문제에서는 회원국의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단 문제와 관련해 반 장관은 수단 정부의 영공 통과 방해 조치 등에는 사무총장의 권한 내에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 장관은 2일 프랑스에 도착해 숙소에서 부트로스-갈리 전 유엔 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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